[뉴욕증시] 다우, 0.03% 하락마감…中폐렴·기업실적에 '혼조'

  • 송고 2020.01.23 07:16
  • 수정 2020.01.23 07:54
  • 관리자 (rhea5su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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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 흐름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발생한 폐렴 사태와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영향이다.

2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7포인트(0.03%) 하락한 29,186.27에 장을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6포인트(0.03%) 오른 3,321.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6포인트(0.14%) 상승한 9,383.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중국 '우한(武漢) 폐렴' 파장과 주요 기업 실적, 무역정책 관련 소식 등을 주목했다.

전일 시장을 흔들었던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긴장은 다소 완화됐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처음 발생한 데 대해 "완전히 잘 통제하고 있다"고 말해 시장의 불안이 다소 진정됐다.

다만 시장 불안이 완전히 소멸되지는 못했다. 중국 인구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춘제 연휴를 앞둔 만큼 확산 가능성이 존재해서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등과 같이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거론된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은 증시를 지지했다. IBM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3.4%가량 상승했다.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미 관세 부과 가능성 등 무역 관련 불확실성은 우려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유럽연합(EU)이 무역 정책에서 협조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등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전일 큰 폭 내린 보잉 주가가 이날도 1.4%가량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37% 오르며 선전했다. 반면 에너지는 0.89%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 여파에 대해 여러 시각이 존재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월 25bp 기준 금리인상 가능성을 12.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47% 상승한 12.9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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