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WTI 56.74달러↓…IEA, 상반기 공급과잉 전망

  • 송고 2020.01.23 08:39
  • 수정 2020.01.23 08:3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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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사무총장 "하루 100만배럴 과잉 전망"

우한폐렴 확산시 하루 26만배럴 수요 제한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상반기 공급과잉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기준 미국 뉴욕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4달러 하락한 56.74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8달러 하락한 63.21/bbl에 마감했고, 중동 두바이유(Dubai) 현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1달러 하락한 64.26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상반기 공급과잉 전망, 중국 우한 폐렴으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고, 리비아 공급차질 가능성, 미 달러화 하락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IEA 사무총장 Fatih Birol은 올해 상반기 하루 100만배럴 규모의 공급과잉을 전망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두고 우한 폐렴이 발생함에 따라 여행제한이 예상되며 석유수요에 감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대두됐다. 골드만삭스는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돼 여행과 경제성장에 타격을 줄 경우 하루 26만배럴(항공유 17만배럴 포함)의 석유수요를 제한 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우한 폐렴이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전염병의 확산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우려와 리비아, 이란, 이라크 등 중동 공급차질 불안이 맞물려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비아 송유관 폐쇄 및 유전 2곳(Sharara, El Feel)의 생산 중단이 심리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 우세하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 대비 0.03% 하락한 97.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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