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운영 위한 경영수업 필요성 따른 결정
LS가 3세 중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던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자진사퇴했다.
그의 결정은 추가 경영수업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 부사장은 미래사업본부장을 맡아 회사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지난 10일 대표이사가 구 부사장에서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구 부사장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3남인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이다.
앞서 지난 1일 예스코홀딩스는 대표이사가 구 회장에서 구 부사장으로 변경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 부사장이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논 이유로는 추가 경영수업 필요성 때문이다. 그는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 작은아버지인 구자철 회장을 찾아가 예스코홀딩스를 잘 경영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S그룹 관계자는 "구 부사장은 LS 오너가 중에서도 책임감이 강하고 공사 구분도 확실하다"며 "회사를 제대로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사장은 지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한 뒤 (주)LS 경영기획팀과 LS니꼬동제련 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그는 LS니꼬동제련에서 사업본부장을 맡아 호주 및 캐나다 광산 업체와 대규모 동광석 도입 계약을 주도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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