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반복되는 일회성 손실에 기대치 하회-KTB

  • 송고 2020.01.23 08:49
  • 수정 2020.01.23 09:02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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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 5만7000원

김선미 연구원 "주택분양 지연에 외형 성장률 둔화"

KTB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실적이 반복되는 일회성 손실의 영향을 받으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6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3일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일부 현장에서 추가 원가 1170억원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이미 낮아진 컨센서스 7%를 하회했고 환관련 평가손실, 투자지분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 약 900억원이 발생해 순이익도 컨센서스 92%를 하회했다"면서 "반복되는 일회성 손실은 실망스럽지만 2014년 이전 수주한 주요 대형 프로젝트가 모두 준공되면서 올해 이후 해외 원가율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일회성 손실과 관련해 김 연구원은 "4분기 반영된 일회성 손실은 쿠웨이트 도로, 우루과이 발전소 등에서 준공정산손실 800억원, 송도 151타워 설계비용 370억원, 환관련 평가손실 600억원, 투자지분 손상차손 300억원 등"이라며 "본사 해외부문 원가율은 4분기 105%로 지난해 연간 99.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와 관련해선 "해외원가율 개선 기대, 2014년 이전 수주한 저수익 공사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올해는 쿠웨이트 NRP PJT(New Refinery Project), 카타르 고속도로 외 준공이 예정된 대형 프로젝트가 없고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 마르잔 PJT가 1조원 이상 매출 반영되면서 해외부문 수익성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주택분양 지연에 따른 외형 성장률 둔화는 아쉽다"면서 "올해 주택부문은 장기미착공PF 현장 매출비중 축소로 자체사업 비중도 전년비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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