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지분가치 19조 돌파…삼성전자, 주가급등 영향

  • 송고 2020.01.25 10:38
  • 수정 2020.01.25 16:33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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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지분가치, 2년만에 '사상 최고'...20조원 넘을지 주목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지분의 전체 평가액이 19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25일 재벌닷컴이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19조2608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19조원을 넘었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종전까지 2018년 1월 29일의 18조9851억원이 최고 기록이었으나 이날 처음 19조원을 넘으며 2년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이후 다소 감소해 23일 현재 18조8671억원으로 마감했다.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2017년 말 18조5836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2018년 말에는 13조6289억원으로 하락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5733주(2.86%),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18년 5월 액면분할 직전 265만원(액면분할 환산 주가 5만3천원)에 달했으나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3만7천원대까지 떨어지는 부진을 겪었다.

최근에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1월 9일 종가 5만8600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23일 현재 종가는 6만800원이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20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은 현재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만2000원∼7만4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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