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설 영향…서울 집값 6주 연속 상승폭 축소

  • 송고 2020.01.30 14:00
  • 수정 2020.01.30 10:31
  •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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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주요 단지 하락세·갭메우기 상승도 둔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셋값 상승폭 감소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6주 연속 서울 집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로 전주 대비 0.01% 감소했다.

12·16대책 영향과 설 연휴로 관망세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주도하던 고가의 주요 단지가 하락하고 인근 및 외곽의 중저가 단지 갭메우기 상승도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는 각각 평균 0.04%, 0.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구(0.06%)는 미아동 위주로, 동대문구(0.05%)는 이문·휘경동 등 역세권 위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노원구(0.05%)와 성동구(0.04%)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의 경우 강동구(0.02%)는 둔촌·길동 일부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으나 상승폭 축소됐다. 강남(-0.03%)·송파(-0.04%)·서초구(-0.04%)는 고가 주요 단지뿐만 아니라 보합세 유지하던 단지에서도 하락된 매물 나오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적국적으로 보면 아파트값 상승률은 0.10%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3%) △서울(0.02%) △지방(0.06%) △5대 광역시(0.10%) △8개도(0.02%) △세종(0.44%) 등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세종(0.44%) △대전(0.39%) △경기(0.20%) △울산(0.11%) △인천(0.07%) △경남(0.06%) △대구(0.05%) 등은 상승했다. △충북(0.00%)은 보합했고 △강원(-0.04%) △제주(-0.03%) △경북(-0.01%)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3→119개) 및 보합 지역(13→18개)은 증가했고 하락 지역(50→39개)은 감소했다.

전셋값 상승 폭도 축소됐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05%로 지난주 대비 0.5% 줄었다. 직주근접한 역세권이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 지속되고 있지만 설 연휴에 따른 거래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상승폭 축소됐다.

이동환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재건축 등 고가 주요 단지뿐만 아니라 보합세 유지하던 단지에서도 일부 하락된 매물 나오면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강남3구 모두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서울이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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