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국 현지 공급 기내식 중단…인천서 싣는다

  • 송고 2020.01.30 15:35
  • 수정 2020.01.30 15:36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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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홍콩·베이징 등 노선, 인천 출발시 복편 기내식 탑재

중국 전 노선, 기내식 서비스 시 일회용품 사용…담요 제공 안해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공급받던 기내식을 중단하고 인천 출발시 싣고 가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30일 기내 감염증 차단을 막기 위한 사내 대응팀을 마련하고 운항, 객실, 정비, 항공의료 등 각 부문에서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이 같은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오는 31일부터 현지에서 기내식을 공급받는 홍콩, 베이징, 타이베이, 상하이 등 노선에 대해 인천 출발시 복편 기내식을 탑재키로 했다.

또 중국을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바이러스 교차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기내식 서비스시 일회용품을 사용한다. 사용 후 물품은 비닐에 밀봉해 별도 처리하게 된다. 이외에도 담요, 베개 등 편의 용품은 제공이 중단된다.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쿤밍, 광저우 등 노선에서 시행되는 '승무원 체류'를 임시 중단한다. 이에 따라 인천 출발시 탑승한 예비 승무원이 복편에서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중국 지역 운항 항공기에 대해 특별 소독을 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매번 도착 때마다 살균 소독을 실시 한다. 이외 중국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수시로 추가 소독을 실시해 만일의 감염증 확산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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