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종 코로나’ 부품난에 주중 가동 중단

  • 송고 2020.02.04 14:27
  • 수정 2020.02.04 14:31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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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라인별 탄력 휴업 실시...주중 모든 공장 가동중단될 듯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중국 공장의 부품 수급차질로 인해 현대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실무협의를 갖고 생산 라인별 탄력적으로 휴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세부 휴업 일정은 사업부별로 협의한 뒤 진행키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생산량 조정을 통해 이번 주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오전 울산 5공장의 제네시스 생산라인은 가동을 이미 멈춘 상태다. 5공장 수소전기차인 넥쏘와 준중형 SUV 투싼 생산라인은 오후부터 가동이 중단됐으며 포터를 생산하는 4공장 1개 라인도 오전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부품 수급 차질로 주중에는 현대차의 모든 공장 라인이 멈춰 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와 지방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춘절 연휴를 9일까지 연장함에 따라 와이어링 하니스를 생산하는 국내 협력업체의 중국 공장 가동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부품 조달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중국 생산 재개 시 부품 조달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생산차질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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