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오늘(4일) 이슈 종합] 한진家 힘얻은 조원태 한숨 돌리나, 현대차 '신종 코로나' 부품난에 주중 가동 중단 등

  • 송고 2020.02.04 20:51
  • 수정 2020.02.04 20:51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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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힘 얻은 조원태 한숨 돌리나…"캐스팅보트 쥔 국민연금"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한진그룹에서 결국 어머니와 동생은 아들이자 오빠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택했다. 삼남매의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막내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 회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함에 따라 조 회장은 우호지분을 확보하고 한숨 돌리게 됐다.
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 고문과 조 전무는 공동입장문을 통해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며 "저희는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과 손을 잡고 조 회장에게 반기를 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서는 안타까움과 함께 재결합 여지를 남겼다.

■현대차 '신종 코로나' 부품난에 주중 가동 중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중국 공장의 부품 수급차질로 인해 현대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실무협의를 갖고 생산 라인별 탄력적으로 휴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세부 휴업 일정은 사업부별로 협의한 뒤 진행키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생산량 조정을 통해 이번 주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오전 울산 5공장의 제네시스 생산라인은 가동을 이미 멈춘 상태다. 5공장 수소전기차인 넥쏘와 준중형 SUV 투싼 생산라인은 오후부터 가동이 중단됐으며 포터를 생산하는 4공장 1개 라인도 오전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국토부, 부동산 실거래 조사 결과…대상 50% 탈세 의심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서울특별시 등 32개 기관은 4일 부동산 투기와 시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진행된 서울 지역 실거래 신고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2차 조사는 지난번 1차 조사에서 검토가 마무리되지 않은 545건과 10월까지의 신고분을 확인해 추가로 추출한 788건 등 총 1333건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 약 2개월 동안 검토가 진행됐다.
검토 결과 편법 증여와 가족 간 금전거래 등 탈세가 의심되는 670건은 국세청에 통보해 분석 중이다.
사업자 대출을 받아 용도 외로 사용하는 등 금융회사의 대출규정 미준수가 의심되는 94건은
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금융감독원이 대출 취급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규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LG·삼성·SK, 유럽 배터리 시장 '우뚝'
배터리사의 유럽 행보가 돋보인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누적 유럽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모두 5위 안에 안착했다. 이 중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100%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3사는 폭스바겐, BMW 등 유럽 굴지의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맺으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공급 물량을 확보한 3사는 유럽 공장 증설과 수율 안정화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1~11월 판매된 유럽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20.6GWh로 전년 대비 1.9배 증가했다.

■하나은행 5% 특판 적금에…앱 종일 접속장애
하나은행이 사명 변경을 기념해 내놓은 5%대 특판 적금 상품에 가입자들이 몰리면서 늦은 밤까지 접속 장애 현상을 일으켰다. 연 1%대의 적금금리 시대에 5%대의 이자율 제공으로 큰 인기를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하나은행은 은행명을 기존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새로 변경을 기념해 5일까지 사흘간 최대 연 5.01%의 금리를 주는 1년 만기 정액 적립 상품 '하나 더 적금'을 한시 판매로 출시했다.
이 상품은 월 30만원 한도에 1년짜리인 이 적금은 기본금리 연 3.56%에 온라인 채널 가입(연 0.2%),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자동이체 등록(연 1.25%)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5.01%의 금리를 준다.
적금 가입자가 몰리면서 하나은행 공식 앱 '하나원큐'는 종일 접속 지연 현상이 발견됐다. 오전 한때에는 대기자가 5만명을 넘겼고, 늦은 밤인 오후 11시에도 1만1000여명이 몰렸다.

■코로나 악재에도 中 메모리 생산기지 '이상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도 불구하고 현지 메모리 생산 공장은 모두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 될 수도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현재까지 중국의 어떤 D램이나 낸드플래시 공장도 영업을 중단하거나 부분적으로 중단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국 국책회사 창신메모리(CXMT)는 우한시 인근 허페이시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이 공장은 평상시처럼 운영되고 있다.
CXMT는 중국 정부의 특별면허를 받은 만큼 중국 내 상품 수송 금지령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제품 운송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트렌드포스의 설명이다. 푸젠진화반도체(JHICC) 또한 생산라인을 평소와 같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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