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친환경 SV의 경제적가치 증명할 것"

  • 송고 2020.02.06 09:09
  • 수정 2020.02.06 09:3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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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케마 고기능폴리머 인수 4월 마무리

패키징·오토모티브 소재사업 강화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SK종합화학이 패키징사업과 오토모티브 경량화 소재사업의 고도화로 시황 악화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을 선보였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6일 사내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패키징 사업은 아르케마사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기술을 내재화하는 등 사업 역량을 획기적으로 키워 패키징 사업 전반적인 스케일업(규모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토모티브 사업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경량화 소재 분야에 큰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고부가 폴리프로필렌 제품을 확대하고 고객 패인포인트(불평) 해결을 위해 콤파운딩/콤포지트 관련한 자체 역량을 확보하는 등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추려 한다"며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콤파운드의 최적 구성반안 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한 다양한 옵션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나 사장은 친환경 SV(사회적가치)가 경제적 가치(EV)로 연결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나 사장은 "폐플라스틱 이슈가 사회적으로 본격 대두되고 있어 화학기업의 미래가 어느때보다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회사는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글로벌 확장과 함께 플라스틱 이슈 해결을 위한 친환경 SV 과제 기반 DBL(Double Bottom Line) 성과 창출을 본격화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미들랜드에 위치한 SK Saran Americas 구성원들(좌)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화남지사(우) 구성원들과 함께한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미국 미들랜드에 위치한 SK Saran Americas 구성원들(좌)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화남지사(우) 구성원들과 함께한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이어 "현대인의 생활에서 플라스틱은 매우 편리하고 효율성 높은 소재지만, 무분별한 사용과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화학업계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이슈"라며 "지난해 개최한 ‘플라스틱 패키징 소재 친환경 포럼’의 연속 상에서 올 상반기 지속 패키징 커뮤니티(Sustainable Packaging Community)를 구성해서 밸류체인 내에서 실질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만들고 하반기에 그 협력 과제의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의 범위를 세계로 확대하는 포럼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사장은 또 "이제 SV 추구는 단순히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한 아젠다"라며 "지난해 플라스틱 이슈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올해는 플라스틱 이슈를 해결하는 일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친환경 SV 추구가 경제적 가치(EV) 창출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종합화학은 패키징사업 고도화를 위해 다우의 EAA/PVDC 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프랑스 폴리머 1위인 아르케마(Arkema)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도 4월경 인수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나 사장은 끝으로 "조직의 세계화가 높은 만큼 구성원들을 만날 때마다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서울에서 상하이로, 울산에서 세계로, 가능한 모든 방향으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주기를 당부하고 있다"며 "회사가 가진 다양성이 장점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각자 문화에 맞는 제도도 잘 만들어 ‘따로 또 같이’ 행복 추구 목표가 달성될 수 있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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