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계최대 모바일박람회 'MWC' 결국 취소

  • 송고 2020.02.13 08:40
  • 수정 2020.02.13 08:41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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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서 매년 개최…오는 24∼27일 계획 무산

존 호프먼 GSMA 회장, 성명서 내고 개최 불가 방침 전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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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세계이동통신박람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에 결국 취소됐다.

13일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존 호프먼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MWC 2020을 취소한다"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한 국제적 우려와 여행 경보 등으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LG전자를 시작으로 인텔, 페이스북, 아마존, 소니, 시스코 등 수십 개 기술 회사와 무선 통신회사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잇따라 MWC 불참 계획을 밝혔다.

오는 24∼27일 열릴 예정이던 MWC는 세계 최대의 통신·모바일 전시회다. 전 세계 약 200개국에서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여 최신 IT 기술 트렌드를 체험한다.

전시회 특성상 손으로 기기를 만져보고 직접 써보는 체험이 많고 5000∼6000명 중국인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전시회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GSMA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여러 차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대형 업체들이 잇달아 참가 취소를 발표하면서 이날 긴급 이사회 회의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

MWC는 4억7300만 유로(약 6천93억원)와 지역경제에 1만4000개 이상 파트타임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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