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게임·의료·교육 등 VR 진출…"콘텐츠 판 키운다"

  • 송고 2020.02.13 09:15
  • 수정 2020.02.13 09:1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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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의료기관, VR 영상 제작업체 등 협력…다양한 VR 콘텐츠 선보여

SK텔레콤이 벤처 게임사, 의료기관, VR 영상 제작업체 등과 힘을 합쳐 VR시장 판 키우기에 나선다.

SK텔레콤은 VR 벤처게임회사인 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와 ‘배찌’ 등이 등장하는 ‘크레이지월드VR’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함께 30~40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힐링용 명상 VR 12편을 공동 제작해 SK텔레콤 ‘Jump VR’에 업로딩할 예정이다.

AI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마블러스와는 가상 현실 기반의 어학 시뮬레이션 콘텐츠를 내놨다.

먼저 크레이지월드 VR은 게임사 넥슨이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등 게임속 캐릭터의 IP(지적재산권)를 제공하고 SK텔레콤과 벤처게임사인 픽셀리티게임즈가 공동 투자·개발하는 삼자간 협력 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크레이지월드VR은 한 공간에서 50명 가량이 지연없이 실시간으로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또 베타 테스트 기간 중에 사격, 양궁, 테니스, 볼링 등의 4종의 미니게임과 다양한 컨텐츠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HMD 기기 ‘오큘러스 고’ 사용자는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크레이지월드VR 앱을 다운로드 받아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바로 베타 테스트 사용이 가능하다. 베타 테스트 기간은 오는 4월 9일까지다.

SK텔레콤은 또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팀과 30~40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힐링VR 영상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Exercise) 12편을 공동 제작해 공개 예정이다.

HMD 기기를 쓰면 눈앞에 펼쳐진 자연경관과 잔잔한 배경음악, 성우의 멘트에 따라 편안한 자세로 명상을 유도한다.

AI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와는 VR기반의 어학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을 선보여 Jump VR에 공개했다. 양사 간 파트너쉽은 SK텔레콤에서 일부 제작투자비를 지원하고 콘텐츠 판매 시 매출을 나누는 구조다.

이용자는 HMD를 쓰고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외국의 레스토랑, 공항, 회의실 등 리얼한 상황 속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진행한다.

외국어 말하기에 어려움을 느꼈던 학습자들은 VR이 제공하는 리얼한 환경에서 원어민과 대화에서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 대비 2.7배 높은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Jump VR’로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VR 영상 제작 교육과정을 수료한 작가들의 창작물 20여 편을 제공한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 서비스의 지평을 넓히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제작투자부터 공동개발, 기획과 마케팅까지 전방위 협력을 통해 VR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VR게임 타이틀을 비롯한 힐링, 여행 등 양질의 VR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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