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29번 확진자 발생, 상황 엄중히 인식"

  • 송고 2020.02.16 16:14
  • 수정 2020.02.16 16:15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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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력 없고, 확진자 접촉도 없어

해외 여행력이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지역감염 발생 가능성을 염두하고 상황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신종코로나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국내에서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정부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긴장을 유지하며 상황을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2세의 한국인 29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번째 환자는 동네 병원에서 관상동맥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듣고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엑스레이에서 폐렴이 확인됐다. 이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 총리는 "보건 당국은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감시체계를 강화해 달라"며 "특히 요양병원과 같이 건강 취약계층이 계시는 시설은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개강을 앞두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 관리 등 위험 요소도 지혜롭게 헤쳐나가겠다"며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들은 일반 중국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특별 입국절차를 통해 정부 방역망 내에서 면밀히 관리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중국 유학생들이 입국 후에도 14일간 대학과 지자체, 방역당국 간 긴밀한 협력 체제하에 관리하며, 유학생들이 입국하지 않고도 현지에서 학습할 수 있는 원격수업 여건도 대학별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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