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젠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팬포틴' 할랄 인증 획득

  • 송고 2020.02.20 14:49
  • 수정 2020.02.20 14:49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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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팬포틴'에 대해 한국이슬람교 중앙회(KMF)로부터 할랄(Halal) 인증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팬포틴은 에포에틴 알파(epoetin alfa)성분의 빈혈 치료제로 팬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 시밀러 제품이다. 이번 팬포틴의 할랄 인증은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바이오 의약품 중 최초 사례다.

팬젠 측은 팬포틴의 판매량이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시장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할랄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팬포틴은 해외 시장에서 제품 인지도를 높이며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시장에는 제품명 에리사(ERYSAA)로 지난해 3월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팬젠은 최근 이슬람 국가들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소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다소 고가의 할랄 인증 의약품에 대해서도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할랄 인증을 기점으로 이슬람 국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팬젠 관계자는 "이번 할랄 인증 취득으로 주요 수출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및 동남아 이슬람 국가들에 신속한 제품 등록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 제품들보다 유리한 가격으로 단기간 내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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