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전직임원회 "3자연합에 분노…조원태 체제 전폭 지지"

  • 송고 2020.02.21 11:26
  • 수정 2020.02.21 11:26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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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연합, 한진그룹 경영현황 악의적 왜곡…항공 전문가 현 경영진 대체 불가"

한진그룹 전직임원회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경영진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3자연합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강성부 KCGI 대표가 한진그룹 경영현황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며 "이에 우리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운송업에 평생을 바친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은 물론 국가 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입장표명 배경을 설명했다.

임원회는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은 국내 항공 및 물류 분야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수십년간 최고의 경험을 축적하고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며 "이들을 필두로 한진그룹 전 구성원이 '수송보국'이라는 창업이념 아래 성실히 업무를 수행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한진그룹의 주력 산업인 항공산업의 경우 운항, 객실, 정비 등이 협업으로 이뤄지는 복잡다단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 연계돼 있기에 전문성을 지닌 현 경영진을 배제하고 이 분야에 문외한인 다른 외부 인사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했다.

또 임원회는 "각자의 사욕을 위해 야합한 3자연합에게서 한진그룹의 정상적인 경영과 발전을 절대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3자연합은 전직 대주주,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명분도 던져버리는 사모펀드, 업종과는 연관없는 곳에 투자해 경영권을 흔들려는 전형적 투기세력의 특유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야합'일 뿐"이라며 "일부 한진그룹 출신의 인사가 이들 3자연합에 동참했다는 사실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임원회는 "지난 75년의 세월 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선배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해온 한진그룹이 자본을 앞세운 외부 투기세력에 의해 그 근간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며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현 경영진이 더욱 견고한 가족 화합을 통해 경영을 안정시키고 고(故)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이어가길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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