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코로나19' 의심 신입사원 2명 모두 '음성'

  • 송고 2020.02.21 16:12
  • 수정 2020.02.21 16:17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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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증상 직원 1,2차 모두 음성...대구 확진자 접촉 직원도 음성

당분간 800여명 자가격리 유지..."선제적으로 광범위하게 대응 중"

SK하이닉스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됐던 신입사원 2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2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폐렴 증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됐던 신입사원이 2차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 해제됐다. 이에 따라 선제적으로 폐쇄하고 방역 조치한 사내 병원도 오늘 오후부터 재개했다.

또, 대구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신입사원도 전날 1차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은 이 신입사원에 대해 2차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하고, 오는 3월 1일까지 격리 조치만 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 광범위한 감염을 막기 위해 보건당국의 밀접접촉자 가이드라인보다 더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이천 사업장 자가격리자를 280여명에서 800여명으로 확대하고 사내 헬스장, 커피숍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도 당분간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또 두 신입사원이 모두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SK하이닉스는 당분간 자가 격리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추정되면 무조건 격리 대상에 추가했다"며 "정부 기준보다 선제적으로 광범위하게 대응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캠퍼스에서 근무하는 SK하이닉스 임직원은 총 1만8000여명으로 공장 가동에는 차질이 없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교육받던 신입사원이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신입사원 280여명은 자가격리됐고 교육장 유니버시티(SKHU) 건물은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다.

지난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교육받던 생산직 신입사원 중 한 명이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과 밀접접촉자로 판명됐다는 사실을 보건당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은 실제 공장 내부에는 출입하지 않아 다행히 공장 폐쇄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다행이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계속 예의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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