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글로벌 권리 인수

  • 송고 2020.02.27 14:43
  • 수정 2020.02.27 14:43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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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로열티 수령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원개발사인 미국 어드벤첸연구소(Advenchen Laboratories)로부터 리보세라닙의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권리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어드벤첸연구소는 리보세라닙의 원 개발자인 폴첸(G. Paul Chen) 대표가 이끌고 있는 바이오 연구소다.

인수 금액은 총 5000만 달러(약 606억원)이다. 에이치엘비는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자사 주식으로 지불하기로 했다.

어드벤첸연구소는 지난 2004년 항서제약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2014년부터 중국 내 리보세라닙(아파티닙)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고 있다. 2007년에는 엘레바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중국 외 글로벌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다.

이번 어드벤첸과의 리보세라닙 권리 이전 합의에 따라 에이치엘비는 어드벤첸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 포함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해 올해부터 항서제약의 리보세라닙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에이치엘비는 또한 내년부터 예상되는 엘레바의 리보세라닙 글로벌 매출에 대해서도 로열티를 받게 돼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폴첸 대표와 함께 리보세라닙을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성공시키겠다는 확신과 목표에 공감해 이번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당장 올해부터 리보세라닙의 로열티 수령으로 안정적인 캐시 플로우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어 "항서제약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기대되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NDA와 리보세라닙의 추가 적응증 임상시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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