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운업 매출액 40조원 달성…"글로벌 위상 되찾을 것"

  • 송고 2020.02.28 08:53
  • 수정 2020.02.28 08:54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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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4000TEU급 컨선 12척 투입, 5대 중점과제 추진 등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한진해운 사태 이후 위축된 국내 해운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력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해운업 재건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해수부는 △해운재건을 위한 확실한 성과창출 △연안·어촌 경제활력 제고 △스마트화를 통한 혁신성장 견인이라는 3가지 주제로 올해 주요 과제를 보고했다.

우선 국적 원양해운선사의 영업이익 흑자 실현과 해운 매출액 40조원 달성 등 한진해운 사태 이전의 우리나라 해운업의 글로벌 위상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수 선화주 인증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기능을 강화해 선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경쟁력 있는 선박을 늘리고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에 112억원·설비에 85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해운물류업계의 자율적 통합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아세안 국가의 항만개발 및 운영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국적 원양선사의 새로운 얼라이언스를 개시하고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부산·광양·인천 등 거점 항만을 확충하고 항만배후단지에 민간 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임대료 면제 및 입주규제 완화 등 규제도 개선한다.

오는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 유럽 노선에 투입될 예정인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현대상선

오는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 유럽 노선에 투입될 예정인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현대상선

수산분야는 자원관리 중심의 어업체계를 기반으로 생산·유통·가공·소비 등 수산업 전반의 혁신을 추진한다.

어획강도가 높은 근해어선을 집중적으로 줄여 자원관리 중심의 어업체계로 전환한다. 오는 6월에는 1500톤급 대형 수산자원조사선을 투입해 자원평가 대상 어종을 45종에서 60종으로 늘려 자원조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8월에는 대규모 양식업 진출 기준을 마련하고 연어·참다랑어 등 고부가가치 어종의 산업화 연구로 양식산업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신산업 육성과 스마트화를 위해서는 △해양바이오 △수중로봇·드론 △해양치유 △친환경선박 △해양에너지 등 빠르게 성장하는 5대 신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운물류 스마트화 △지능형 해상교통정보 서비스 △자동화·스마트항만 △스마트 양식·어업관리·가공 등 해양수산의 스마트화를 위한 4대 선도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어업인과 선원 등 해양수산 종사자의 소득·복지 여건 개선을 위해 수산업·어촌 공익형 직불제 도입 등도 나서기로 했다.

또한 선원 인권·복지 수준 확대를 위해 승선근무예비역의 인권침해에 대한 처벌과 외국인 선원 인권교육 강화 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어선·위험물운반선 등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해양안전 개선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어선 2700척 화재경보장치 무상 보급 및 13인 이상 낚시어선안전요원 승선 의무화 등 특별관리가 실시되고 화물선 관련 규정 개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산물 위생안전 확보를 위해서 대형화·조직화된 원산지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세계수산대학 설립 승인 추진 및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등 국제협력 확대와 해양주권 확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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