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에이즈치료제 중국 임상 3상 막바지

  • 송고 2020.02.28 10:36
  • 수정 2020.02.28 10:36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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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는 중국 제약회사 장수아이디어로 기술 이전한 에이즈치료제(KM-023)의 중국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올해 상반기 마지막 환자에 대한 투여를 앞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가이노스메드는 국내에서 임상1상을 마친 KM-023을 2014년 중국 장수아이디어로 기술 이전했다. 중국식품의약품안전처(CFDA)는 고가의 치료비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 수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2017년 KM-023을 우선 심사대상(Fast track review)으로 지정했다. 이후 임상1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치료제로서의 탁월한 효능을 인정해 임상 2a상을 간략하게 진행했다.

현재 KM-023의 중국 내 판권은 기술을 이전 받은 장수아이디어가, 글로벌 판매권은 카이노스메드가 보유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2017년 장수아이디어로부터 마일스톤(기술료) 170만 달러를 전액 받았으며 향후 단일복합제제 매출액의 2%를 로열티로 받게 된다.

카이노스메드는 KM-023의 안전성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에파비렌즈(Efavirenz), 나릴프브린(Rilpivirin)과 같은 기존의 약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에이즈치료제들이 기형아 출산, 퇴행성 뇌 질환 관련 부작용을 보이는 것과 달리 KM-023은 임상 1상 결과에서는 KM-023 관련 부작용이 없고,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 25%의 양으로 기존 약과 동일한 효과를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 3상에서도 매우 낮은 임상 중도 탈락자 비율을 보이고 있어 임상 3상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KM-023은 중국 정부의 제약 혁신사업정책의 일환으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 하에 시제품 판매가 진행될 계획인 만큼 발매 후 3년 내에 점유율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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