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올해 출하량 1조개 넘을 듯"…역대 2번째

  • 송고 2020.02.28 11:05
  • 수정 2020.02.28 11:18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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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인사이츠 "2018년(슈퍼 호황) 이후 두 번째로 1조대 돌파" 전망

올해 글로벌 반도체 출하량이 슈퍼호황 이후 처음으로 유닛(unit) 기준 1조개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반도체 출하량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363억 유닛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닛은 웨이퍼에서 떼어낸 칩의 완제품 한 개를 뜻하는 단위다.

반도체 슈퍼호황기로 불리는 지난 2018년(1조460억 유닛) 이후 두 번째로 1조대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출하량은 지난 1978년 유닛 기준 326억개에서 시작해 올해까지 연평균 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25% 급증하며 7000억 유닛을 돌파했고, 슈퍼호황이 시작된 2017년에는 12%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개별 반도체(discrete)가 올해 41%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고, 광전자 반도체(opto) 25%, 아날로그 반도체 17%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뉴욕증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거래일 연속 12%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에도 글로벌 D램 가격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고정 거래 가격이 이날 기준 평균 2.8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2.84달러) 대비 1.4%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달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가격이 추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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