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도 이상 탑승 안돼요"…대한항공, 美 노선 승객 발열 체크

  • 송고 2020.02.28 16:47
  • 수정 2020.02.28 16:47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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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전체 미국 노선 탑승객,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여부 확인

대한항공은 28일 인천발 L.A.행 KE017편을 시작으로 미주행 항공편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 및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 승객에 대해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8일 인천발 L.A.행 KE017편을 시작으로 미주행 항공편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 및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 승객에 대해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8일 전체 미국 노선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KE017편을 시작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미국 노선 전편에 대해 발열 체크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미국행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 및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 승객에 대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게 되며,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인 37.5도 이상 체온 승객의 경우 부득이하게 탑승을 거부한다는 계획이다.

기내 소독도 강화한다. 출발에 앞서 MD-125 약품을 이용해 미국 노선 전편의 기내 전체를 분무소독한다. MD-125는 식약처와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특히 살균 리스트에 '인체 코로나바이러스'가 명기돼 있어 코로나바이러스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제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국적 대표 항공사로서 미국 노선을 운영하는 국내외 항공사들도 발열 체크 및 강화된 기내 소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항공사 운영위원회(AOC, Airport Operation Committee)를 통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코로나19에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미국 노선뿐만 아니라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이 같은 조치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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