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사장 교체…지주, 비은행 역량 강화 의지

  • 송고 2020.02.28 18:49
  • 수정 2020.02.28 18:50
  •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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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 신임 사장에 김인석 前 하나은행 부행장 추천

김인석 전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금융그룹

김인석 전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생명 사장을 전격 교체한다. 비은행 계열사 역량 강화에 대한 하나금융의 강력한 의지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나생명은 국내 생보업계에서 중·소형사에 속해 비은행 부문 기여도가 낮은 편이다.

28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하나생명 신임 사장에 김인석 전 부행장이 추천됐다.

김인석 하나생명 사장 후보는 1963년생으로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통합 하나은행의 기업사업부장, 세종충북영업본부장, 대전세종영업본부장, 기업사업본부 전무, 중앙영업2그룹 총괄 부행장을 역임했다.

지난 30여년간 은행에 근무하며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업 전반을 바라보는 통찰력, 영업 노하우에 기반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방카슈랑스에 경쟁력을 지닌 하나생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김인석 하나생명 사장 후보는 영업기획 업무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하나생명의 수익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김 사장 후보는 오는 3월 중순 이후 각사별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저금리 등 악조건 속에서도 실적 선방을 했다. 하나생명은 작년 당기순익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전년보다 25.6% 늘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비은행계열사 이익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비은행 부문에서의 실적을 확대해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2017년 16.8%에 불과했던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은 지난해 21.9%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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