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전격 시장개입…다우, 1.39% 하락 마감

  • 송고 2020.02.29 07:46
  • 수정 2020.02.29 09:03
  • 관리자 (rhea5su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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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 개입성 발언을 내놓아서다.

2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7.28포인트(1.39%) 하락한 25,409.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54포인트(0.82%) 내린 2,954.22에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9포인트(0.01%) 상승한 8,567.37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2.36% 폭락했다. S&P 500 지수는 11.49%, 나스닥은 10.54% 추락했다.

주요 지수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는 여전하다. 뉴질랜드와 나이지리아, 멕시코 등에서 코로나19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확진자 발생 지역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 등의 다수 감염 국가의 확진자도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시장 불안이 극심해지자 마침내 연준이 나섰다. 파월 연준 의장은 오후 2시30분 예정에 없던 긴급 성명을 내고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의 긴급 성명 이후에도 주요 지수는 변동성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성명 발표 이후 한때 500포인트 아래로 낙폭을 줄였다가 1000포인트 이상으로 다시 미끄러지기도 했다.

주요 지수는 다만 마감 직전 낙폭을 빠르게 줄였고, 나스닥은 소폭이나마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57% 내렸다. 에너지는 1.25% 반등했고, 기술주도 0.79%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지속해서 시장을 불안하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43% 상승한 40.11을 기록했다. VIX는 장중 한때 50선 부근까지 치솟았다가 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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