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선체 클리닝 작업 잠수로봇 투입

  • 송고 2020.03.02 10:07
  • 수정 2020.03.02 10:07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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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비 약 40% 비용절감 등 효과

잠수로봇이 50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플래티넘호의 선체 클리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상선

잠수로봇이 50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플래티넘호의 선체 클리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상선

현대상선은 2일 운항중인 전 선박의 선체 클리닝 작업을 잠수로봇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잠수로봇 전문회사인 타스글로벌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잠수로봇을 활용해 선박의 하부 표면 청소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선박 운항 중 선체 하부에 각종 따개비와 해조류 등이 달라붙게 되면 마찰력이 높아져 운항 속도가 떨어지고 연료 소모량이 증가한다. 선사들은 정기적인 선체 하부 클리닝 작업을 진행해 연료 효율성 향상 및 온실가스 감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현대상선은 차세대 친환경 잠수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수중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환경오염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선체 하부에 붙은 외래종 식물의 잔해나 벗겨진 선체 페인트가 그대로 바다에 유입될 수 있어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등 일부 해외에서는 항만 내 수중 선체 클리닝 작업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잠수로봇으로 작업할 경우 본체와 연결된 여과시스템을 통해 잔해물을 육상 정제 시스템으로 옮겨 처리함으로써 외래종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교란 및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대비 약 40%의 비용이 절감되며 정밀한 클리닝이 가능하다. 또 작업 시간도 크게 단축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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