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 73% '집단발생' 사례

  • 송고 2020.03.07 15:18
  • 수정 2020.03.07 15:18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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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관련 63%

ⓒ데일리안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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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73%가 집단 발생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 확진자 중 전국적으로 집단 발생의 연관성을 확인한 경우가 약 73%"라고 밝혔다.

나머지 27%는 산발적으로 발생한 사례이거나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가 포함됐다.

주요 집단 발생 사례 중에는 신천지와 관련된 것이 (전체 확진자의) 63.5%를 차지했다.

권 부본부장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들이 있기에 전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767명이다.

대구와 경북의 확진자는 6133명으로 국내 확진자의 90.6%를 차지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병원, 노인요양시설, 종교시설 등 다중 이용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을 들어 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각 지자체는 해당 시설과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해 유지하고, 각 시설에서도 자체적으로 신고 담당자를 지정해서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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