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서울시 원룸의 평균 월세는 54만원으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10일 다방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 평균 월세는 54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2% 떨어졌다.
주요 대학들이 몰려 있는 동대문구(42만원)와 관악구(36만원)에서 각각 7%, 5%로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고 성동구(50만원), 성북구(45만원), 강남구(65만원)에서도 4% 하락했다.
다만 용산구(56만원)와 마포구(54만원) 월세는 전달 대비 각각 6%, 4%씩 올랐다.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전달 대비 1% 하락한 69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심업무지구에 속하는 △종로구 △중구 △강남구 △서초구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강동구 △강북구 △동대문구 △성북구 △중랑구 등 지역에서는 오름세를 보였다.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도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43만원)가 전달 대비 9%,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서울대학교(38만원)은 5% 내렸다. 이밖에 고려대학교(42만원), 한양대학교(46만원)도 각각 5%, 4%씩 하락했다.
강규호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2월 원룸 월세는 전달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개강을 앞두고 뒤늦게 방을 찾는 대학생들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보합세를 나타내는 곳도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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