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년 연속 영업익 흑자

  • 송고 2020.03.10 18:08
  • 수정 2020.03.10 18:09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 url
    복사

주주 손해배상 여파로 당기순손실 발생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 8조3587억원·영업이익292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분 증가 충당금 설정 등으로 인해 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 등 부진한 조선 업황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

전체 부채는 2511억원 규모 차입금 감소를 포함해 전년 대비 5571억원 줄었다. 부채 비율도 210%에서 200%로 낮아져 전반적인 재무 상황도 개선됐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46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 2월 1심 판결이 난 주주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의 결과로 현재 진행 중인 나머지 소송에 대해 추가로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며 "다양한 선종의 수주와 극한의 원가절감활동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