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도 억대 연봉…PCN "NO 스펙, 오직 실력만"
개인별 능력·기여도 측정하고 그에 맞는 대우 보장
1억 이상 매출 사업부 속속 나와…"PCN 그룹사로 키울 것"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2020-03-24 14:32:25
▲ 송광헌 PCN 대표(오른쪽)가 2020 사업부 성과연봉을 제공하고 있다.ⓒPCN
임원이 아닌 직원도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회사가 있다. 오직 실력만으로 평가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회사, PCN이다.

PCN은 디지털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웹&모바일 서비스부터 SI(System Integration), 데이터베이스 구축(Based Data Construction), 보안, 연구개발(R&D)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PCN은 공공SI,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기반의 웹 에이전시, 국가 R&D 및 솔루션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PCN은 송광헌 대표가 1999년 12월 자본금 100만원으로 설립한 '코리아넷'이 시초다. 2001년 법인으로 전환하고 2011년 PCN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현재 매출액 130억원(2019년 기준), 직원 100여명의 회사로 성장했다.

PCN의 주요 솔루션으로는 오아시스(OASIS)라는 독보적인 Open API 자동화 솔루션이다. 기관이나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외부에 제공 또는 개방하고자 할 때 API를 통해 배포할 수 있도록 Open API를 자동 생성해주는 도구이다. GS인증 1등급도 받았다. 지방문화원 소장자료 디지털화 사업(20억원), 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데이터 개방공유활용체계 개발(15억원) 등 다수의 공공기관에 납품돼 공공데이터 개방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PCN은 직원들에게 과감한 보상을 지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고 열심히 잘하는 사람들이 인정받는 회사이길 바란다. 그래서 반대로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회사이길 바란다"는 송 대표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송 대표는 2018년 2월 회사의 비전 'PCN 3.0'을 선포했다. PCN 3.0의 핵심은 공정한 룰, 객관적인 평가, 합리적인 보상이다. 우선 능력과 열정만 있다면 다양한 사업부에서 어떠한 도전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임원이나 직원이든 똑같은 룰과 조건에서 평가받고 새롭게 도전할 수 있다.

▲ 송광헌 PCN 대표.ⓒPCN
사업부별 영업이익과 매출 뿐만 아니라 개인별 능력·기여도를 측정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보장한다. PCN에서는 데이터에 근거한 평가와 의사결정 만이 존중받는다. 최소한의 규제와 규칙을 가지고 최대한의 자율성과 권한도 부여한다.

PCN은 사업부서원-사업부장-PD-센터장-본부장(이사)의 직급체계로 운영한다. 개인별 영업이익과 매출이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된다. 실제 사업부장 요건은 영업이익 5000만원 이상, 매출 5억원 이상이다. 본부장은 영업이익 3억원 이상, 매출 30억원 이상을 기본요건으로 임명되며 이사 직급을 받는다. 본부장은 부사장을 거쳐 독립법인의 사장이 될 수 있다.

PCN 3.0 시행 첫해 1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사업부가 3개 이상 생겼다. 지난해에는 단일 사업부에서 최고 매출 40억원, 영업이익 5억원의 성과도 달성했다.

송 대표는 "PCN에서 가장 어린 축에 드는 사업부장이 2년 만에 실장을 거쳐 센터장으로 승진했다"며 "지난해 임원이 아닌 직원이 최초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고 올해는 더 많은 억대 연봉자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PCN은 궁극적으로 10명의 사장과 20명의 임원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PCN 3.0은 올해까지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내년에는 향후 3년을 위한 PCN 4.0을 선포할 계획이다.

PCN 4.0의 키워드는 PCN 네트워크 그룹이다. 올해 12개 사업부들이 각자 자립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 R&D 등 신규사업부에 대한 자체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12개 사업부가 각각 하나의 독립법인으로 성장해 12개 자회사를 둔 PCN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송 대표는 "PCN의 미래는 그룹사 형식이다. 직원들이 10개의 회사를 맡아 10명의 사장과 20명의 이사를 배출하자는 PCN의 목표를 구체화시킨 것"이라며 "넓게는 PCN의 정직원이나 직접 소속된 회사가 아니더라도 서로 상생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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