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02' 생활권 관심 집중

  • 송고 2020.03.25 06:00
  • 수정 2020.03.25 08:03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 url
    복사

서울과 인접해 생활 인프라 공유

집값 상승률·청약 경쟁률 높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A7블록에 들어서는 DMC리버포레자이 투시도.ⓒGS건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A7블록에 들어서는 DMC리버포레자이 투시도.ⓒGS건설

경기도 내 서울 지역번호인 02를 사용하는 지역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구역상 경기도이지만 서울 지역번호를 공유하는 만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뛰어난 접근성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집값 상승폭이 크고 신규 단지도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에 속하지만 지역번호 02를 사용하는 경기도 지역은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8년 1월~2020년 1월 경기도 광명시 및 과천시에 위치한 아파트 값은 각각 20.58%, 27.89% 올랐다. 이는 경기도 전체 가격 상승률 12.12%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 인접해 지역번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 다양한 개발호재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며 서울 도심에 비해 풍부한 녹지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해 가격 상승폭이 큰 경우가 많다.

지역번호 02를 쓰는 지역 내 아파트는 인접한 서울 지역 아파트에 비해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위치한 삼송2차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 2월 6억8000만원(2층)에 거래됐다. 지난 2019년 2월 거래 대비 1억1000만원(19.28%)나 상승한 것이다.

덕양구 삼송동 역시 지역번호 02를 쓰며 서울 은평구와 맞닿아 있어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반면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백련산힐스테이트1차 전용 84㎡는 지난 1월 6억8000만원(7층)에 거래돼 전년 동월 거래(5층) 대비 6000만원(9.67%)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 지역번호를 쓰는 경기도 지역은 평균 청약경쟁률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전체 경쟁률은 평균 12.02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 지역번호를 공유하는 광명시·고양시 덕양구(일부)는 각각 16.78대1, 14.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지역번호인 02를 사용하는 경기도 지역은 교통이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서울과 다름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풍부한 개발호재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이 예정돼 있는 곳이 많은 만큼 높은 시세차익 또한 기대할 수 있어 신규 단지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울과 지역번호를 공유하는 지역의 신규 단지에 관심이 높다.

GS건설은 4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A4블록과 A7블록에서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 2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덕은지구는 서울 지역번호인 02를 사용하며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맞닿은 입지로 서울 생활권을 공유한다.

대우건설은 4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광명15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서울시 구로구 및 금천구와 맞닿아 있는 데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KTX광명역 등이 인접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우미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블록형 단독주택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