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부동산 '여순광' 훈풍…집값 오르고 분양 인기

  • 송고 2020.03.26 06:00
  • 수정 2020.03.25 16:51
  •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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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전남지역서 집값 상승률 상위권 차지

대기업 산업단지 밀집, 소득 높은 배후수요 풍부

광양센트럴자이.ⓒGS건설

광양센트럴자이.ⓒGS건설

최근 정부의 각종 규제로 도시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순천·광양(이하 여·순·광) 시장이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2018년 3월~2020년 2월) 전남지역에서 여·순·광은 집값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실제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전남 22개 시·군 중 아파트 시세가 잡히는 9개 시·군 지역에서 아파트 값 상승률 1위~3위는 모두 동부권 지역이었다.

1위는 여수시로 19.61%(3.3㎡당 617만→738만원)올랐고 그 뒤를 순천시가 13.10%(3.3㎡당 481만→544만원), 광양시가 9.32%(3.3㎡당 354만→387만원)상승했다.

기존 아파트값 상승세는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9년 1년 동안 전남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임대 제외)는 총 15개 단지로 4만7170명이 청약에 몰렸다. 이 중 청약자수 상위 5개 단지 모두 여·순·광이었다.

순위별로 보면 △1위 여수시 '힐스테이트죽림젠트리스' 1만1339명 △2위 순천시 '순천복성지구한신더휴' 9155명 △3위 순천시 '조례2차골드클래스시그니처' 6879명 △4위 광양시 '광양푸르지오더퍼스트' 6879명 △5위 순천시 '순천금호어울림더파크' 6437명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남 동부권 지역 부동산 시장이 긍정적인 지표를 보이는 것은 대기업 산업단지가 많이 조성돼 있어 소득수준이 높아 구매 여건이 가능한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최근 택지개발지구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동부권 지역에는 많은 대기업 산업단지들이 들어와 있다. 여수시의 경우 GS칼텍스, LG화학, 금오석유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등이 있다. 순천시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가 있다. 광양시에는 포스코와 삼표시멘트 등이 있다.

전남 외 지역에서 여·순·광 지역 아파트를 매입하는 수요자들도 많다. 한국감정원에서 조사한 2019년 전남지역 매입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의 자료를 보면 전남지역 외 서울 및 기타지역에서 전남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총 3790건이다.

이에 올해 전남 여·순·광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광양시에서는 GS건설이 5월 '광양센트럴자이'를 선보인다.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서 총 704가구를 공급한다. 면적은 전용 74~84㎡ 구성된다.

여수시에서는 3월 '대광로제비앙센텀29'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41㎡, 총 363세대 규모다. 순천에서는 9월 '전남순천2차e편한세상(가칭)' 6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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