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입 '마스크 MB필터' 공급 개시

  • 송고 2020.03.26 09:57
  • 수정 2020.03.26 09:59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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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차 수입분 2.5톤 4개 마스크 업체에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구미공장 내 의료용 연구용 시험생산설비에서 마스크용 MB필터를 생산하는 모습. 생산되는 마스크용 MB필터는 200만장 분량으로 전량 무상 공급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구미공장 내 의료용 연구용 시험생산설비에서 마스크용 MB필터를 생산하는 모습. 생산되는 마스크용 MB필터는 200만장 분량으로 전량 무상 공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국내에 도착한 마스크 필터용 MB(Melt Blown·멜트블로운) 부직포 첫 수입물량을 4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마스크 제조업체에 이르면 오는 27일부터 수입 멜트블로운을 공급, 최대 250만장의 마스크가 추가 생산될 전망이다. 마스크 제조현장에는 산업부·식약처 현장점검반이 직접 생산 여부를 점검하고, 추가 지원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투입되는 2.5톤 수입물량은 지난 달 산업부와 KOTRA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우리 마스크 제조업체별 사양에 맞는 멜트블로운을 찾은 노력의 결실"이라며 "9개국 28종의 멜트블로운 샘플 중 최초로 KF(Korea Filter) 기준규격을 통과한 제품으로 마스크 제조업체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입이 확정돼 6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착할 MB부직포 수입 물량은 2개국 2개사 총 53톤 규모다. 3월 말~4월 초에 추가로 4.5톤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MB필터는 폴리프로필렌(PP)을 고온으로 녹인 후 고압의 바람을 통해 연신-접착 과정을 거쳐 만든 초극세 부직포 섬유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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