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친애저축은행, 박윤호 신임 대표 선임…리스크관리 최우선 과제

  • 송고 2020.03.26 10:58
  • 수정 2020.03.26 11:01
  •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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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표 교체에도 '변화' 보단 '안정'…지역경제 함께 성장 최선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 ⓒJT친애저축은행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 ⓒJT친애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이 201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교체했지만 변화보단 안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외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며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JT친애저축은행은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박윤호 대표를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JT친애저축은행은 점점 악화돼 가는 영업환경 속에서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서민금융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박 대표는 1952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클레어몬트(Claremont)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20여년 간 한국은행(은행감독원)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하나대투증권(상근감사)과 하나UBS자산운용(부사장)을 거쳐 2012년 JT친애저축은행에 합류해 사외이사와 상근 감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금융업종에서 금융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쌓았다.

박 대표는 J트러스트그룹에 합류해 7년여 간 감사위원직을 수행한 만큼 업무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가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할 부분은 '리스크 관리'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저축은행 업권이 가뜩이나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순익 목표를 작년보다 낮은 300억원 초반으로 잡았다"면서 "그런데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기존의 포트폴리오의 변화 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표는 리스크 관리에 강점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중금리 대출 활성화도 힘쓸 전망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 말 국내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연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원더풀 와우론'을 출시하며 서민 중심의 금융시장을 선도해왔다.

JT친애저축은행이 밟아온 서민경제 안정화 행보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또 중금리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 연체율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중금리 대출 대상 고객들은 저축은행에서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이들로 자연히 연체율이 좋아진 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비용 효율화에도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지난해 JT친애저축은행은 영업점 통폐합을 통한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냈다. 이에 작년 11개였던 JT친애저축은행 영업점은 현재 8개로 줄어든 상태다.

작년과 같이 올해도 추가적인 지점 축소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 "올해 영업점 통폐합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되며 지점의 기능이 과거에 비해 약화된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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