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의 '원천기술' 전략, 위기에서 빛 발해

  • 송고 2020.04.03 17:08
  • 수정 2020.04.03 17:12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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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548건, 첨단소재 708건, 화학 1027건 특허 보유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효성의 원천기술 확보 전략이 경기불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3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국내외에 섬유 관련 특허 548건, 첨단소재 관련 특허 708건, 화학 관련 특허 1037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의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의 제품이 세계 1위를 지켜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원천기술에 있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효성은 ‘원천기술’로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회장은 취임 때부터 "효성이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혁신제품의 근간이며 경쟁기업보다 앞설 수 있는 회사 경쟁력 창출의 핵심"이라며 "품질과 제품의 경쟁력 제고에는 반드시 기술력이 바탕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효성은 1992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스판덱스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급변하는 시장의 필요에 맞춰 국가별 다양한 종류의 고기능성 스판덱스를 개발하는 등 품질 개선에 힘쓴 결과 18년만인 2010년, 부동의 세계 1위 스판덱스 제조 기업이었던 미국의 ‘인비스타’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효성의 타이어코드 역시 고객별로 특화된 타이어 개발 지원 및 R&D 방향을 제안해 2000년부터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타이어 업체마다 요구하는 특성이 다양해 각 고객에 맞는 품질을 개발하고 관리해 나간 결과 세계 10대 타이어 제조사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효성은 연구조직인 효성기술원과 생산조직인 공장을 연계, 전사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기술요소에 대한 전문인력을 육성하고자 생산기술센터를 출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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