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펀드 내일 1조원 규모로 운용 개시

  • 송고 2020.04.08 15:57
  • 수정 2020.04.08 15:57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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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증안펀드 1조원 규모로 1차 설정 마쳐

다함께코리아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가 오는 9일 설정을 마치고 운용에 들어간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안펀드 상위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증안펀드를 9일 1조원 규모로 1차 설정을 마치고 운용에 착수한다.

증안펀드 중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한국금융투자협회 등 4개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한 2250억원 규모의 일부 자금은 이미 시장에서 상품을 매입하는 등 집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안펀드는 KDB산업은행, 5대 금융지주 등 23개 금융기관과 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하는 총 10조76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개별 주식 종목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증시 안전망 역할을 하기 위해 주식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인 코스피200, 코스닥15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게 된다.

투자 집행과 환매 시기 등 전반적인 운용 방향은 투자관리위원회가 결정한다.

지난 6일 위원회는 강신우 전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CIO)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위원회는 KDB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 삼성생명, 부산은행 등 주요 출자기관 인사 1명씩과 민간위원인 정재만 숭실대 교수까지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가 운용 방향을 결정하면 상위펀드에서 전체 자금을 총괄 관리하는 한투운용이 26개 하위펀드 운용사에 자금을 나눠주고 이들이 실제 투자를 실행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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