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최악 맞은 분양 경기 지표…조사 이래 최저

  • 송고 2020.04.09 15:41
  • 수정 2020.04.09 15:42
  •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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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주택산업연구원

2020년 4월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주택산업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봄 분양 성수기인 4월 전국의 분양 경기가 최악일 것으로 보인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전달보다 14.5포인트 하락한 52.2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0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HSSI 실적치는 47.3으로 조사 이래 최초로 40선까지 떨어졌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전망치는 전국 최고치(서울 66.6)가 60선으로 기준선(100)을 크게 밑도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이 30선∼50선으로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지방 분양시장을 선도하던 대구(51.3)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달 전망치 대비 22.2포인트 떨어졌다. 울산(42.1)의 전망치도 전달 대비 38.8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달 분양물량 전망치(73.4)와 미분양 전망치(90.4)는 전달 대비 각각 11.3포인트, 9.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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