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신 성장 동력 '칼스버그·카발란'

  • 송고 2020.04.10 14:33
  • 수정 2020.04.10 14:34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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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칼스버그' 2019년 판매량 전년비 86%↑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이달 대형마트에 200mL 선봬

ⓒ골든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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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가 올해 수입 양주·맥주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수입맥주와 싱글몰트 위스키 등을 수입,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가는 성장 전략을 구사중이다.

덴마크 프리미엄 수입맥주 '칼스버그'의 경우 유통채널 확장에,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에 대해서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살린 마케팅에 방점을 찍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독점 수입·유통중인 덴마크 왕실 공식 지정 맥주인 '칼스버그'의 올해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1904년도에 덴마크 왕실로부터 공식 맥주로 지정된 칼스버그는 타 수입맥주들을 제치며 지난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골든블루는 지난 2018년 5월 칼스버그그룹과 계약을 맺고 맥주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회사 측에 의하면 지난해 칼스버그의 국내 판매량은 2018년과 비교해 86% 늘었다. 올해 들어 1~2월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75%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용 판매 채널 확대와 페스티벌 후원 등 다양한 형태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가간 결과다. 지난해 7월 이후부터 케이블 TV, 옥외 광고, SNS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투자를 늘린 것이 주효했다.

결과적으로 칼스버그의 2019년 여름 시즌 판매량은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2%나 증가했으며 2019년 하반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80% 늘었다.

골든블루는 칼스버그 외에도 스페셜티 에일 맥주 라인인 '그림버겐(Grimbergen)'에 대한 소비자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입 맥주 카테고리를 넓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맥주 맛을 제공한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맥주 수입액이 한화 약 3280억원으로 1년 만에 9% 넘게 줄어든 가운데, 올해는 기세를 몰아 칼스버그의 두각을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편다는 전략이다.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수요를 자극시키는 '카발란' 역시 올해의 기대주다. 카발란의 국내 판매량은 2019년 전년 대비 71% 상승했다.

골든블루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몰트 위스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을 2017년부터 수입·유통 중이다. 카발란은 알코올 향을 거의 느낄 수 없는 부드러운 맛과 타이완 특유의 풍요로운 열대 과일 풍미가 특징이다.

실제 카발란의 2018년 판매량은 2017년 대비해 약 2배 정도 뛰었으며, 2019년엔 2018년보다 71% 오르는 등 매년 판매량이 증가되는 추세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카발란’이 기대 이상의 판매 성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는 카발란 마스터 블렌더의 장인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카발란 브랜드 중 가장 순수하고 크리미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골든블루는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없이 부드러운 싱글몰트 위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를 선보였다.

골든블루는 올해도 새로운 주류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활동으로 '카발란'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모두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의하면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는 이달 중 대형마트 중 한곳에 200mL 소용량 제품을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수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와 태국 시장에도 진출한 가운데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국을 넓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골든블루 측 관계자는 "올해도 소비자 접점 강화 및 차별화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수입맥주와 위스키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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