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반포3주구 수주전…삼성vs대우 2파전

  • 송고 2020.04.10 14:51
  • 수정 2020.04.10 14:5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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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설 6개사 참여→2개사만 입찰

5월 총회 거쳐 최종 시공사 결정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전경.ⓒ네이버지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전경.ⓒ네이버지도

8000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양자대결로 결정됐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3주구재건축조합은 이날 2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지난 2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 등 6개사가 참여했지만 실제 입찰에 나선 건설사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뿐이었다.

삼성물산은 이날 입찰 제안서와 6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증권을 내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6일 입찰보증금 800억원 중 현금 200억원을 납부하면서 수주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프로젝트 콘셉트로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을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반포3주구가 20년 래미안의 정수를 담은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상의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했다"면서 "언제나 최초의 새로움을 선보이는 래미안인만큼 다양한 신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수주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우건설은 입찰 마감 하루 전인 지난 9일 오전 조합 측에 입찰 보증금과 제안서를 제출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에 단지명으로 ‘트릴리언트 반포’를 제안했다. 트릴리언튼 반포3주구의 3을 의미하는 Tri와 눈부시도록 뛰어남을 의미하는 브릴리언트(Brilliant)의 합성어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축적된 기술과 주택사업경험 등 역량을 집중한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반포의 중심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포3주구 조합은 오는 5월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의 반포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동 2091세대로 재건축하고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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