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공인인증서 가고, 이통사 인증 플랫폼 'PASS' 뜬다

  • 송고 2020.05.24 09:29
  • 수정 2020.05.24 09:35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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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고객 완전무료화…언택트 확산 영향으로 연초대비 6배 성장

블록체인·양자암호 등 ICT 적용…'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등 활용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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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SKT·KT·LGU+)가 본인인증 통합브랜드 ‘패스(PASS)’ 기반 사설인증서 급성장에 힘입어 ICT를 접목한 인증 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한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패스 가입자는 2018년 7월 브랜드 통합 이후 급증세다. 통합 이전 1400만명에서 올해 2월 2800만명을 돌파했다. 내달 중 3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스 인증 건수는 연초 대비 6배 증가했다. '패스 인증서’ 발급 건수 역시 올해 초 1000만건에서 연말엔 2000만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개인 고객에 대한 사설인증서 발급비용을 완전 무료화 해 공인인증서 대비 고객 부담을 줄인 정책과 언택트 문화 확산 영향"이라며 "개정된 전자서명법에 따라 공인인증서가 폐지되고 다양한 전자서명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이통사가 사설인증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통3사는 지난 2012년 말 정부로부터 본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고객이 휴대전화로 간편인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본인인증을 하던 방식을 앱 기반으로 개선, 2018년부터 ‘패스’라는 공동의 브랜드를 구축했다.


또한 이통3사는 ICT 기술을 접목해 ‘패스’ 기반 부가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했다. 경찰청과 함께 실물 운전면허증 대비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오는 6월 상용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통3사는 지난 3월부터 고객들의 ‘패스’ 제휴 서비스 이용시 생체인증(지문·얼굴인식) 또는 여섯자리 핀(PIN)번호 인증 중 한 가지를 골라 간편하게 로그인하는 ‘패스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사설인증서 기반 비대면 계좌 개설,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안정적 인증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패스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통해 전자증명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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