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생명과학-항서제약 '파이로티닙' 라이선스 계약

  • 송고 2020.09.29 08:29
  • 수정 2020.09.29 09:06
  • EBN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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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왼쪽)과 윤슈 저우 항서제약 회장이 비대면으로 '파이로티닙' 라이선스 계약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 조인식을 개최했다.ⓒ에이치엘비생명과학

28일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왼쪽)과 윤슈 저우 항서제약 회장이 비대면으로 '파이로티닙' 라이선스 계약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 조인식을 개최했다.ⓒ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중국 항서제약과 표적항암제 '파이로티닙(Pyrotinib)'의 한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국내에서 유방암 및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제로 파이로티닙의 임상개발 및 판매 등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 것이 골자다.


파이로티닙은 항서제약이 자체 개발한 저분자 화합물로, EGFR/HER2/HER4를 타겟으로 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중국에서는 2018년 '허셉틴' 치료 경험이 있거나 없는 HER2(+) 전이성 유방암에 대해 조건부허가를 받은 후 올해 HER2(+) 전이성 유방암의 2차 치료제로 정식허가를 받았다.


또한, 파이로티닙은 HER2 변이성(엑손20 삽입)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30%의 객관적반응률을 보였다.


한용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대표는 "리보세라닙에 이어 파이로티닙의 국내 판권 인수를 통해 회사의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파이로티닙은 유방암을 시작으로 다양한 적응증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표적 항암제로 향후 허가용 가교시험을 신속히 진행해 유방암은 물론 폐암 치료제로서 중국에서 보여준 높은 시장 가치를 국내에서도 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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