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도 '부산' 달아오르나…3월부터 알짜분양 줄줄이

  • 송고 2021.03.01 06:00
  • 수정 2021.02.26 17:33
  • 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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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포레스티지·롯데캐슬 드메르 분양 임박

북항 재개발 호재 앞두고 주목


'롯데캐슬 드메르' 조감도. ⓒ롯데건설

'롯데캐슬 드메르' 조감도. ⓒ롯데건설

지난 2020년 서울 못지 않은 청약 열기를 보인 부산 부동산 시장이 본격 뜨거워질 전망이다. 각종 개발 호재를 앞둔 가운데 3월부터 핫한 아파트 단지가 분양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청약 경쟁률 상승이 도드라졌다. 지난해 부산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60.22대 1로 지난 2019년(10.10대 1) 대비 6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전국에서 세종(153.31대 1), 서울(89.79대 1)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는 558.02대 1이라는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역사를 썼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청약경쟁률이 높은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 9월 분양한 '레이카운티'는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19만409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청약자 수(19만118명)가 몰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부산 분양 시장이 올해도 뜨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 사업과 신규 노선 착공 등 다양한 개발호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호재는 북항 개발 사업이다. 국내 첫 항만 재개발 사례인 북항 개발 사업은 북항 재개발 1단계에 이어 2단계가 탄력을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22년부터 착수될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은 항만과 철도뿐 아니라 원도심까지 조화롭게 복합 연계 개발된다.


북항 재개발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씨베이파크선(C-Bay~Park, 트램)' 건설도 앞두고 있다. 씨베이파크선 1-1단계는 지상을 달리는 1.9km 길이 무가선 저상트램으로 북항 재개발 1단계 지역 5곳에 정차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을 출발해 현 1부두 인근 복합도심지구, 오페라하우스, 도심 환승센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이른다. 국토부 계획상으로 올해 중 트램공사 착공해 2022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포레스티지'와 규제에서 벗어난 생활형 숙박시설인 '롯데캐슬 드메르' 등이 3월부터 본격 분양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오는 3월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 사업지 내 D-3블록에 롯데캐슬 드메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지 들어서는 생활숙박시설로, 지하 5층에서 지상 59층 2개 동 전용면적 45~335㎡ 총 1221실로 구성된다.


현재 생활형 숙박시설은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는 아파트와 달리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자유롭게 매매도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3월 선보인다.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 중 2331가구가 일반에 풀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건축하는 '대연2구역 힐스테이트(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59~84㎡ 총 4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4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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