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면허증 취득´ 美 16세 청소년 감소추세"

  • 송고 2008.02.25 15:24
  • 수정 2008.02.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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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대다수 주(州)에서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는 최저 연령인 16세 때 면허증을 따는 미국인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미 교통부 산하 연방고속도로청(FHWA)에 따르면 2006년 현재 운전 면허증을 소지한 만 16세 미국 청소년은 전체의 29.8%로, 1998년의 43.8%에 비해 14.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각 주가 10대 운전자의 차량운행 시간대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라고 NYT는 분석했다.

실례로 지난달 개정된 일리노이주 법은 만 17세 이하의 경우 평일과 주말 각각 밤 10시와 11시 이후엔 운전을 금지하고 있으며 운전면허를 취득하기에 앞서 따는 연습면허의 보유 기간도 3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했다.

델라웨어주도 10대 연습면허 소지자의 운전가능 시간대를 오전 6시에서 밤 10시로 제한하고 있다.

이밖에 ▲10대 운전자에게 적용되는 보험료가 다른 연령대의 운전자보다 비싸고 ▲운전학원 운영주체도 과거 각 학교에서 사설 주체로 변경됨에 따라 면허증 취득관련 비용이 증가했으며 ▲10대 자녀에게 차를 태워주는 부모가 많아진 것도 이러한 현상의 원인인 것으로 진단됐다.

자동차 문화 전문가인 위스콘신주 드피어 소재 세인트노버트칼리지 마이클 마스던 학장은 "´최대한 어린 나이부터 운전을 한다´는 미국사회의 주요 관습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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