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美 작물보호제社 아그라퀘스트 인수

  • 송고 2012.08.21 10:39
  • 수정 2012.08.21 10:33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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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대금 5억 달러 규모…바이오화학 사업 강화

바이엘(BAYER)그룹 산하 농화학·종자사업 부문인 바이엘크롭사이언스가 미국 작물보호제 기업 아그라퀘스트(AgraQuest)를 인수했다.

21일 바이엘에 따르면 바이엘크롭사이언스의 인수대금은 4억2천500만 달러와 마일스톤(milestone payment, 단계별 목표 달성 기술료) 지급 방식을 통해 총 5억 달러 규모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에 본사를 둔 아그라퀘스트는 천연 미생물 기반의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회사다.

샌드라 피터슨(Sandra Peterson) 바이엘 크롭사이언스 CEO는 "회사 전체 매출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과일·채소 분야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과일·채소 분야에서 2020년까지 30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수로 새로운 농작물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업계 최초로 종자, 유전자 형질, 화학 및 바이오 작물 보호제 등에 기반한 포괄적인 통합 솔루션을 농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커스 메도우-스미스(Marcus Meadows-Smith) 아그라퀘스트 대표는 "바이엘 크롭사이언스와 한 가족이 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계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그라퀘스트는 바이엘과 손잡고 보다 혁신적인 맞춤형 친환경 바이오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엘 크롭사이언스는 멕시코 틀락스칼라(Tlaxcala)에 위치한 아그라퀘스트의 바이오 작물보호제 생산시설과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시설 등을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아그라퀘스트는 현재 25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캐나다, 미국, 멕시코, 브라질,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30개국에서 바이오 농화학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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