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공업 2011년에도 '전라도 출신 안 뽑는다'?…'황당'

  • 송고 2014.12.08 11:23
  • 수정 2014.12.08 11:25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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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차별' 주장 네티즌 구인구직 사이트 홈페이지 면접 후기 남겨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인 남양공업이 최근 전라도 출신을 차별한다는 공고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인 남양공업이 최근 전라도 출신을 차별한다는 공고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인 남양공업이 전라도 출신을 차별하는 채용 공고를 내 논란이 된 가운데 3년 전에도 지역 차별이 있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7일 SNS 상에는 ‘2011년 3월에 작성된 남양공업 면접 후기’라는 제목의 글과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포털사이트의 구인구직 홈페이지에 게재된 남양공업 면접 관련 문답이 담겨있다.

게시자는 “인력 파견 업체에 전화를 걸었는데 고향이 전라도 어디라고 했더니 파견업체에서 나중에 전화 준다고 해놓고 전화가 안 왔다”며 이 상황이 세 차례나 반복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번째 파견업체 직원과 이야기하는데 직원이 ‘전라도 분이시네요’ 그러더니 전라도 출신은 안 뽑는다는 황당한 소리를 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라도 지역 출신은 지원할 수 없다는 의미로 ‘전라도X’라는 문구를 담은 고용 공고문이 게재됐다.

해당 공고문에 대해 남양공업 측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논란이 된 채용공고는 대행업체 신입직원의 실수로 빚어진 일”이라며 “회사로서도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논란이 커지자 남양공업 측은 지난 6일 “회사에 재직 중인 전라도 출신 직원의 비율이 9%라는 내용의 증명서류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전라도 출신 배제?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전라도 출신 배제 채용, 누가봐도 그 사이트 유저일 듯”, “전라도 출신 채용 배제, 유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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