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루한 박스권, 연말 배당주 투자 지금부터...

  • 송고 2016.08.24 13:58
  • 수정 2016.08.24 14:0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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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 사상 최고 수준 기록 전망

아주캐피탈, 우리은행, 동양생명 등 유망 배당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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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코스피지수가 몇 년간 박스권에서 지루한 등락을 반복하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으로 찬바람이 불기 전인 9월께를 배당주 투자의 적기로 꼽고 있다. 연말 배당금과 함께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보통 연말에는 투자자들이 배당을 염두해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매년 9월부터 배당주가 강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배당 상위 종목의 월별 성과를 살펴본 결과, 9월부터 12월 중순(배당락 전)까지 코스피 상승률을 평균 3% 웃돌았다.

지금부터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을 기계적으로 선정해 투자하더라도 배당수익률을 제외한 자본 이익만으로 시장 배당수익률보다 많이 버는 셈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연말까지 배당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되는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은 1.7%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그에 따른 배당수익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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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유망 배당주를 선정하는 기준으로 그는 "배당주이니 당연히 높은 배당수익률, 단순히 배당수익만을 보기는 어려우니 양호한 실적 전망,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등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건들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아주캐피탈, 우리은행, 동양생명, 삼성카드, 두산, 포스코, 풍산홀딩스, SK텔레콤,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차, 대교, 잇츠스킨, 이수화학, KPX케미칼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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