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시장 '후끈'…뉴 쏘울, C4 칵투스에 QM6까지

  • 송고 2016.08.24 14:52
  • 수정 2016.08.24 14:55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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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뉴 쏘울' 시작으로 9월까지 SUV 모델 출시 잇따라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의 잇따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로 관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소형 SUV 시장은 니로, 티볼리 등 인기모델로 인해 부흥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시트로엥의 C4 칵투스가 도전장을 내밀며 경쟁 대열에 가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은 소형부터 중형에 이르는 다양한 SUV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아자동차 '더 뉴 쏘울'을 시작으로 시트로엥 'C4 칵투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등 SUV 모델이 연이어 공개됐다.

더 뉴 쏘울ⓒ기아차

더 뉴 쏘울ⓒ기아차


먼저 기아차는 지난 22일 가장 먼저 준중형 SUV '더 뉴 쏘울'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더 뉴 쏘울'에는 외관 스타일을 강조하는 스타일 업 패키지가 새롭게 추가돼 기존 모델과는 달리 더욱 스포티하고 와일드한 스타일로 재탄생 했다.

또한 신규 6단 자동변속기 탑재로 기존 연비인 가솔린 11.6km/ℓ, 디젤 15.0km/ℓ 대비 소폭 향상된 11.9km/ℓ, 15.2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해 경제성도 높아졌다.

이처럼 쏘울은 디자인과 사양이 대폭 개선돼 소형 SUV 티볼리, 니로등과 직접적인 경쟁구도에 놓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기아차도 출시행사에서 "쏘울은 준중형 차급에 속하지만, 티볼리, QM3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4 칵투스ⓒ시트로엥

C4 칵투스ⓒ시트로엥


이어 23일에는 시트로엥이 도심형 소형 SUV 'C4 칵투스'를 출시했다. C4 칵투스는 유럽에서 출시된 이후 약 15만대의 판매량을 올린 인기 모델로 시트로엥의 브랜드 철학을 잘 반영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C4 칵투스'는 에어범프, 루프 에어백, 소파시트, 그리고 간편한 버튼식 기어장치인 이지푸시 등의 기능으로 실용성이 강화된 한편, 1.6 블루HDi 엔진과 ETG6 변속기의 조화로 연비 17.5㎞/ℓ(도심 16.1㎞/ℓ, 고속19.5㎞/ℓ)의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 1000대 판매를 목표로 '제 2의 2008' 모델로 시장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쏘울과 C4 칵투스 등 소형 SUV에 이어 24일에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이 사전 공개됐다. 이 모델은 랜드로버가 68년 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컨버터블로 내달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랜드로버코리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랜드로버코리아


이 모델은 날씨와 지형에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재 판매중인 컨버터블 모델 중 가장 길고, 넓은 사이즈로 제작돼 루프를 열었을 때 타 모델보다 넓은 개방감을 자랑한다.

같은달 1일에는 르노삼성차의 중형 SUV QM6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QM6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2.0 dCi 고효율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QM5보다 전장이 145mm 더 길어져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여유로운 뒷좌석 레그룸을 갖춰 SM6의 뒤를 이을 기대모델이 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QM6ⓒ르노삼성자동차

QM6ⓒ르노삼성자동차


다만, QM6가 활약해야 할 중형시장은 소형시장 상황보다도 녹록지 않다. 월 4000~5000대 이상이 판매되는 쏘렌토, 싼타페 등이 대표모델로서 입지를 굳힌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QM6는 출시전부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본격 출시에 앞서 진행된 사전 계약에서 하루만에 2057대의 계약건수를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이는 앞서 SM6가 기록했던 1300대보다도 약 1000여대 많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침체됐던 시장에 모처럼만에 신차출시가 이어지며 시장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면서 "특히 티볼리, 니로가 있는 소형 SUV 시장에 쏘울, 칵투스 등 모델들이 가세하며 이들 모델이 하반기 내수 시장 확대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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