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환승증대 종합대책' 발표…마케팅 강화 나선다

  • 송고 2016.08.30 17:35
  • 수정 2016.08.30 17:3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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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확대·환승객 유치 항공사에 인센티브 제공·국가별 맞춤 마케팅 등

ⓒ인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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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환승증대 종합대책을 통해 환승객 증대 노력애 박차를 가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가격경쟁력 강화, 서비스 혁신 및 전략적 마케팅, 공급창출 및 네트워크 개선, 환승활성화 제도 개선 등 4대 전략 목표 아래 23개 과제를 담은 환승증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단기 15개 과제, 중장기 8개 과제로 구성돼 최근 항공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중장기 발전 과제 시행을 통해 인천공항 허브공항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기간별 추진 전략을 동시에 담은 게 특징이다.

인천공항의 환승실적은 올해 들어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성장과 한국발 해외여행 활성화로 인한 OD(기.종착점) 여객 비중 증가 등 구조적이고 환경적인 요인이 변화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책은 이러한 환경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환승을 결정하는 4대 요소(충분한 공급, 편리한 네트워크, 저렴한 운임, 효과적인 서비스와 마케팅)를 기반으로 그 원인에 부합하는 맞춤형 대책으로 구성됐다.

우선 환승 좌석 공급의 핵심 요인이 되는 공급 창출 및 네트워크 개선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 들어 이미 16개 항공사의 신규 노선 취항 또는 증편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좌석 공급도 하루 8700석이 증가했으며 하반기 중에도 LOT폴란드항공 신규 취항, 대한항공의 델리 노선 취항 등을 통해 유럽 및 아시아 환승수요를 유치할 예정이다. 중국 등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 추가 확보를 추진함으로써 환승객 증대의 기반을 마련한다.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핵심 환승 노선에서 환승객이 증가할 경우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전략 인센티브, 30개 전략노선(LA, 바르셀로나, 보스턴, 뉴욕 등)에 신규 취항 시 3년간 입출항비용 100% 면제 제도를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중국.일본 등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환승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과 전략적 마케팅도 적극 추진된다. 중국은 온라인, 일본은 인바운드 수요에 집중하는 등 지역별 특화형 마케팅을 위해 각국 여행사 및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연간 6만 명 가량의 환승객을 유치하고 있는 무료 환승투어 외에 새로운 스톱오버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고 해외여행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환승투어, 면세점 할인권 제공 등 맞춤형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14개국 1160여 명의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시행해왔다. 팸투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인천공항의 환승 썰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환승상품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환승편의시설도 전면 리뉴얼을 거쳐 이용객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한 각종 라운지, 디지털도서관 등을 설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핵심 시장인 중국 내 마케팅 사무소를 내년 초 설치해 직접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유럽 등지에서 일상화되어있는 ‘항공+철도 복합운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에 항공편명을 부여하는 복합운송체계 구축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올해 초 정부와 합동으로 발표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 동북아 최대의 국제 항공네트워크 구축과 공항복합도시 개발을 비롯한 복합 허브화 등을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환승증대 종합대책에 담긴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통해 환승객을 다시 증가세로 돌려놓고 나아가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으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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