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안철수 전 대표에 ‘동물원 발언’ 사과 요구

  • 송고 2016.09.06 16:21
  • 수정 2016.09.06 16:21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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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 협의회장 “모든 힘 쏟아 붓는 1199개 창업기업 모독한 것”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에 참석해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에 참석해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고 표현한 가운데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가 안 전 대표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 협의회장인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6일 성명서를 통해 안 전대표의 발언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창업을 위해, 혁신을 위해,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아 붓고 있는 1199개 창업기업을 모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협의회장은 “국가의 성장동력으로서, 젊은이들의 희망의 상징으로서 국내외에서 창조경제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해외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동물원에 비유한 것은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인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김 협의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아이디어만으로 성공하고 창업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고 출범한 지 이제 막 1년이 지났다”며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막 뿌리내린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가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며 “전국 혁신센터를 대표해 안철수 의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에 17개 센터를 두고 대기업에 하나씩 독점 권한을 줬다”며 “국가 공인 동물원을 만들어준 것”이라고 비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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