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이어 LGU+ 화웨이폰 출시…불붙는 중저가폰 경쟁

  • 송고 2016.09.27 15:21
  • 수정 2016.09.27 15:35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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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H폰 출고가 24만2000원

KT 비와이폰 출고가 31만6800원

SKT 루나2 출시 시기 조율 중

LG유플러스가 오는 29일 화웨이 H폰 단독 출시한다.ⓒ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오는 29일 화웨이 H폰 단독 출시한다.ⓒLG유플러스

KT에 이어 LG유플러스가 중국 화웨이와 손잡고 20만원대 중저가 ‘H폰’을 출시하면서 또 한차례 이통사 간 중저가폰 판매 경쟁이 불 붙을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29일 화웨이의 H폰을 단독으로 출시한다.

H폰은 고화소 카메라와 5.5인치 대화면, 고화질 영화와 고성능 게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30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사진에 최적화된 후면 1천300만, 전면 800만 고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시간의 흐름을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는 ‘타임랩스’와 ISO, 조리개, 셔터 스피드를 조절해 촬영할 수 있는 ‘전문가 모드’ 기능을 갖췄다.

또 카메라 촬영 버튼 누르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미소를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일 셔터’, 초기 설정을 통해 얼굴을 자동인식하고 사진 촬영 시 내 모습을 원하는 만큼 자동 보정해주는 ‘퍼펙트 셀피’, 클릭 한 번으로 얼굴에 메이크업을 해주는 ‘메이크업 모드’ 기능 등을 탑재했다. 출고가는 24만2000원으로 색상은 블랙, 화이트 2종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중저가 화웨이의 ‘Y6’을 출시해 재미를 톡톡히 본 경험이 있다. Y6는 출시 보름만에 1만대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이번에 출시한 H폰이 Y6의 인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앞서 KT도 1일 화웨이의 중저가폰 ‘비와이(Be Y)폰’과 태블릿 ‘비와이 패드’를 출시했다.

비와이폰은 5.2인치 풀 HD 디스플레이와 3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했다.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만 지원되는 지문인식 기능을 갖췄다. 비와이패드는 전문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이 인증한 듀얼 스피커를 내장했다.

비와이폰의 출고가는 31만6800원으로 LG유플러스의 단독 H폰 보다 비싸다. 하지만 LTE 데이터선택 699요금제 이용 시 공시지원금 27만6000원과 추가 지원금 15%까지 적용시 공짜폰이 된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LTE 데이터선택 299에서는 공시지원금 12만원과 15% 추가 지원금을 적용하면 17만8800원에 구매 가능하다.

KT는 가수 비와이를 모델로 한 TV광고를 진행하며 비와이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비와이폰은 하루 평균 500대 정도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도 경쟁사 KT와 LG유플러스가 잇따라 중저가폰을 내놓자 맞대응 폰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TG앤컴퍼니와 손잡고 히트를 친 루나의 후속작인 루나2 출시를 염두해 두고 있다. 루나2에 지문 인식 등 프리미엄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도 하반기 출시가 계획된 루나2가 있다”며 “시장 상황에 맞게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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