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 출격 D-1…상품기획자가 답한 'V20' 10문10답

  • 송고 2016.09.28 11:14
  • 수정 2016.09.28 11:38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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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국내 이통3사 통해 출시…출고가 89만9800원

LG전자의 하반기 기대작 ‘V20’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작인 ‘V10’에서 호평 받았던 오디오·비디오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V20는 오는 29일부터 89만9800원의 출고가로 국내 이통3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는 V20의 상품기획을 담당한 남태진 MC상품기획그룹 차장, 서지영 과장과 함께 V20와 관련해 나눈 문답들을 10가지로 정리해 자사 블로그에 게재했다.

남태진 MC상품기획그룹 차장(왼쪽)과 서지영 과장(오른쪽). ⓒLG전자

남태진 MC상품기획그룹 차장(왼쪽)과 서지영 과장(오른쪽). ⓒLG전자

Q1. V10 후속 모델명이 V11이 아니라 왜 V20인가?

A. ‘V 시리즈’는 소비자들에게 깊이 있고 풍부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 이번 V20는 ‘사람들이 프리미엄 멀티미디어 경험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주자’라는 콘셉트로 제품을 기획했다. 그래서 기존 제품보다 좀 더 많은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에 11보다는 10이 더 늘어난 ‘V20’로 모델명을 확정했다.

Q2. V20 사운드의 핵심인 ‘쿼드 DAC’은 무엇인가?

A. 쿼드 DAC(Quad 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이란 0과 1로 이뤄진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로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Q3. G5의 B&O 하이파이 모듈도 32bit, 384kHz 인데 V20의 쿼드 DAC과는 어떤 차이인가?

A. G5에 쓰인 B&O 하이파이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는 DAC이 2개로 이뤄진 ‘듀얼 DAC’을 탑재했다. 반면 V20는 세계 최초로 고음질 쿼드 DAC, 즉 4개의 DAC을 탑재했다. 음악을 플레이하면 32bit, 384kHz 고해상도 음원으로 재생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V10(싱글 DAC)→G5(모듈: 듀얼 DAC)→V20(쿼드 DAC) 순으로 DAC의 개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사운드 노이즈가 감소해 보다 선명한 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G5 하이파이 플러스는 USB 방식으로 연결하는 반면 V20는 AP와 직접 연결하다 보니 전력 소모량의 차이가 있다.

Q4. 쿼드 DAC은 어떻게 노이즈를 줄이고, 음질을 좋게 만드는 것인가?

A.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한다. 그러나 DAC이 4개인 쿼드 DAC은 노이즈를 동시에 4개의 신호로 처리하기 때문에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정수기의 필터가 많을수록 깨끗한 물을 얻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쿼드 DAC 개념도. ⓒLG전자

쿼드 DAC 개념도. ⓒLG전자

Q5. V20는 CD 음질보다 16배 이상의 고음질 음원을 지원한다?

A. V20는 CD 음질(16bit, 44.1KHz)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32bit, 384㎑의 고음질 음원을 지원한다.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와 제휴해 32bit, 384kHz 고음질 처리를 통해 보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재현해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업비트와 업샘플링 기능으로 원음에 가까운 음질의 오디오 감상이 가능한 것.

국내에서는 24bit나 32bit의 음원들이 흔하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고음질 음원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참고로 V20 유저들은 V20에 기본적으로 설치된 애플리케이션 ‘LG 스마트월드’에서 다양한 고음질 음원을 즐길 수 있다.

Q6. V20에서도 어떻게 ‘뱅앤올룹슨(B&O)’와 협업을 계속하게 되었나?

A. 뱅앤올룹슨(B&O) 브랜드가 추구하는 타겟 고객층이 ‘Urban Creator’라는 것이 LG전자와 잘 맞았다. 도시적인 느낌의 콘셉트가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또 그동안 B&O가 쌓아온 프리미엄 이미지도 우리 제품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어폰의 경우 CMF(Color, Material, Finishing)나 질감, 패브릭 등은 모두 90년 전통의 오디오 명가인 B&O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것이며 이번 V20에도 B&O PLAY만의 디자인 감각을 담았다.

특히 B&O에서 20년간 근무한 엔지니어인 ‘트루 마이스터(True Meister)’와 함께 휴대폰에 내장된 스피커의 음역대를 조절하는 ‘사운드 튜닝’도 함께 진행했다. 이들은 V20 음질에 B&O의 ‘Natural & Balanced Sound’ 철학을 담았다.

Q7. 사운드 외에도 V20의 ‘고음질 녹음’ 기능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A. V20에는 듣는 즐거움뿐 아니라 음악을 녹음하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제품에 내장된 3개의 고성능(High AOP) 마이크를 통해 132dB 소리까지 녹음할 수 있다.

고음질 녹음은 CD 음질((16bit, 44.1KHz))보다 6.5배 뛰어난 최대 24bit, 192KHz 음질로 녹음이 가능하다. 3개의 마이크를 사용하면 소리의 방향을 잘 측정할 수 있는데 동영상을 촬영할 때에도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 작은 발걸음 소리 등도 고음질로 생생하게 녹음할 수 있다.

LG V20. ⓒLG전자

LG V20. ⓒLG전자

Q8. V20의 경우 앞면 광각 카메라가 1개인데 일반각 카메라로도 이용 가능한가?

A. 혼자서 셀카를 찍는데 광각 때문에 주변이 다 나오는 게 싫거나 광각으로 위아래가 왜곡되는 것이 싫을 때 일반각 카메라 기능의 필요성이 느껴졌다. 그래서 제품 앞면에 120도 화각의 500만 화소 광각카메라를 탑재하고 사진을 크롭(Crop)한 후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이용해 5M로 늘려서 사진을 저장하게끔 했다. 이를 통해 광각 카메라이지만 일반각 형태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Q9. V20 내구성은 어떤가?

A. V20는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규격인 밀리터리 스탠다드 낙하 테스트를 통과해 허리 정도 높이에서 휴대폰을 떨어트려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댜. 최근 미국 IT 매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에서 V20 드롭 테스트 영상을 유튜브에 개재했는데 이 영상을 보면 제품 내구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

Q10. V20 UX에서 향상된 점이 있다면?

A. 세컨드 스크린은 기본 밝기를 2배 가량 높였고 글자 크기도 크게 해 시인성도 개선했다. 시그니처 기능은 기존 10자보다 더 길게 사용할 수 있으며 30자 정도는 한 화면에 표시하고 그 이상이면 글자가 흘러가는 구조로 개선했다. 특히 사용자가 설정한 문구의 첫 글자(알파벳 또는 숫자)를 테마로 배경화면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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