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40년사 발간…'준비된 100년 기업' 도약

  • 송고 2016.10.12 14:17
  • 수정 2016.10.12 14:17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 url
    복사

1976년 현대그룹 무역상사 출발부터 '현대코퍼레이션 그룹'까지 담아

현대종합상사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준비된 100년 기업'을 표방하는 사사(社史)를 12일 발간했다.

현대종합상사는 1989년 국내기업 중 최초로 소련과 직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은 1989년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련을 방문한 모습 [사진출처=현대종합상사 40년 발자취]

현대종합상사는 1989년 국내기업 중 최초로 소련과 직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은 1989년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련을 방문한 모습 [사진출처=현대종합상사 40년 발자취]

현대종합상사는 1976년 12월 현대그룹의 종합무역상사로 정주영 회장에 의해 창업됐다.

당시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78번지 현대그룹 광화문 빌딩 내 현대조선 사무실 일부 공간에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초대 대표이사는 정희영 현대조선중공업 사장이 겸직했다.

정몽혁 회장은 발간사에서 "현대종합상사는 故 정주영 명예회장께서 한국 경제성장기에 수출입국의 큰 뜻으로 출범시킨 회사"라며 "대표적인 종합무역상사로 이름을 높여왔고 진취적 기상과 도전의 행보는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기업사에 족적을 남기고 있다"고 적었다.

또한 정 회장은 "회사의 역사를 정리하는 목적은 지난 발자취를 통해 불확실한 미래를 내다보기 위함"이라며 "40년사가 미래를 내다보는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며 향후 50주년, 100주년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 40년사는 두 권으로 제작됐다.

'제1권 현대종합상사 40년 발자취'는 △종합상사의 기원 △창업의 시대-당대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다 △전성기 시대-국내 정상의 종합상사로 우뚝서다 △세계화 시대-한국 수출사의 신기원을 이룩하다 △격변의 시대-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제2창업시대-현대코퍼레이션 그룹 출범하다 등의 내용이 450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됐다.

'제2권 현대종합상사 40년 에피소드'는 △필리핀 플랜트 시장에서 일본 상사 제압 △적대국가 이라크를 주요 시장으로 바꾸다 △꿈을 읽고 미래를 예견해 사업을 수주하다 △바다를 메워 육지로 만들 중고선을 긴급 수배하라 △호랑이굴에 들어가면 정신차리기 어렵다 △종합상사 무용론이 사라지는 날까지 등 40개의 내용으로 277페이지를 채웠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앞으로 국내 대기업 제품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해외 유망 제품과 서비스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오거나이징을 통한 글로벌 복합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회사의 새 핵심가치로 '가치 있는 변화(Respectable Transformation)'를 내세웠다.

올해 3월 21일에는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씨앤에프가 현대중공업 계열로부터 분리함으로써 독립경영에 나섰다. 현대종합상사는 새로 탄생한 독립그룹 명칭을 현대종합상사의 기존 영문 명칭 현대코퍼레이션을 취해 '현대코퍼레이션 그룹'으로 정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